이름도 괴상한 꽝꽝나무 들어보셨나요?
얼마전 우연히 보게된 드라마 수백향에서 무슨 나무인지는 몰라도
불에 태우니, 꽝꽝 요란한 소리가 나서 위기를 탈출하였던 장면을 보았는데...
이 식물이 바로 그 식물이라 하네요.^^
꽝꽝나무는 무환자나무목 감탕나무과 상록활엽관목으로
3m정도 높이로 자라고 남부 지방의 대표적인 조경 및 울타리 나무라 하며,
다른 나무에 비해 잎의 크기는 작지만 잎이 두껍고 표면이 막질로 형성되어 있어
열을 받으면 잎 속의 공기가 팽창해 터지면서 꽝꽝 터지는 소리가 아주 크다 한다.
잎이나 가지를 때울 때 깜짝놀란 정도로 큰소리가 나 꽝꽝나무라 합니다.
임진 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이나무를 태워 꽝꽝하며 터지는 소리로
우리도 총이 있다고 왜놈들을 속였다는 얘기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꽃말은 : '굳은의지'. '참고견딘다'는 뜻이 있다 하네요.
남부지방에서 잘 자라는 이 꽝꽝나무는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는데,
관상용이나 분재용으로도 많이 심기도 하며, 가구나 합판등의 목재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꽝꽝나무와 비슷한 식물로는 회양목이 있는데, 일명 '도장나무'라고하여
이 꽝꽝나무와 비슷하지만, 꽃을 보면 아주 달라서 꽃이 필때는 구분이 잘 되지만,
잎만 보면 구별하기가 힘들다 합니다.
뽕나무가 방귀를 뽕 뀌자 대나무가 대끼놈하니
참나무가 참아라고 하던 옛 동화를 기억나시나요?
하나의 이름을 짓는대도 그냥 짓지 않고 그 속엔 숨은 뜻이 담겨있답니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가 달콤하여 많이 먹다보면 방귀를 뀌게 한다네요.
그래서 '뽕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구요.
옛날 나무꾼이 짚신 바닥이 헤지면 이 나무의 잎을 깔아
사용하여, 신을 간다 해서 '신갈나무'라 하였구요.
콜크층이 잘 발달된 나무껍질을 갖고 있는 이 나무껍질로
굴피 지붕을 엮을 수 있기에 '굴참나무'란 이름을 얻었구요.
이 나무의 잎으로 떡을 쌌는데, 떡을 쌀만큼 넓은 잎을 가진
참나무라 하여 '떡갈나무'란 이름을 가졌다고 합니다.
임금님이 피란길에 이 나무의 도토리로 만든
수라상을 받으셨기에 '상수리나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답니다.
가장 작은 잎을 가진 졸병 참나무이기에 '졸참나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지만,
이 나무의 도토리로 만든 묵맛은 다른 어떤 나무의 도토리보다 좋다 합니다.
옛날에 사람들이 군불을 땔 때 이 나무를 종종 땔감으로 썼는데,
불 속에 넣으면 나무가 '꽝꽝' 소리를 내서 '꽝꽝나무'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뽕나무도 아닌데, '굳이 뽕 나무'인 척 하는 해서 '구지뽕나무'가 되었다 하구요.
아닌게 아니라 구지뽕나무 잎도 누에를 키우는 재료로도 쓰인다 합니다.
열매가 빨간 구슬이 꼭 두 개씩 붙어 있는데, 동그란 녀석 둘이
맞붙어 있는 모양이 장구를 닮았다 해서 '장구밥나무'로 불리웁니다.
솔방울이 달리는 소나무, 진짜 나무라서 참나무, 나뭇잎이 층층이 나는 층층나무,
자작 자작 소릴 내며 탄다는 자작나무 등 얼마나 정겨운 뜻을 가진 이름인지 모릅니다.
예전에 '스펀지'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현충사 꽝꽝나무를 실험한 적도 있다.
나뭇가지를 꺾을 때도 '딱' 회초리 소리가 나니, 소리로 한몫을 하는 나무다.
은행나무처럼 암수딴그루인데, 암나무 잎은 볼록하고 수나무 잎은 평평하다.
출처;중앙일보,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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