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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강산 답사

의성빙계 계곡 慶北八勝之一

 

옛날에 아주 먼 옛날에  빙계(氷溪)에는 큰 웅덩이가 있었는데 아래로 흐르는 물길이 없어서 물길을 내려고 뒷산 큰 절의 부처와 웅덩이의 큰 용이 개울을 내기로 의논하였다고 한다.
용(龍)은 지금의 빙계천이 흐르는 곳으로 물길을 내자고 하고, 부처는 뒷산을 끊어 내자고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아  힘겨루기로 결정하자고 하였다.
 누가 먼저 산맥을 빨리 끊어서 내(川)를 만드는 시합을 하여 이기는 쪽의 주장을 따르기로 하였다.
용은 꼬리를 쳐서 서쪽 산맥을 끊기로 하고, 부처는 쇠스랑으로 북쪽 산맥을 끊기로 하여 서로가 힘으로 대결하였다.
용은 끝까지 꼬리와 몸을 움직여서 서쪽 산맥을 끊어서 하천을 내는데 성공했으나, 용트림을 하다가 그만 용의 머리가 바위에 부딪혀 개울에 큰 물웅덩이가 생겼다. 부처는 쇠스랑으로 북쪽 산맥을 끊다가 자루가 부러지는 바람에 개울을 내지 못하고, 용에게 지고 말았다.그래서 용의 주장대로 물웅덩이의 물길이 지금의 빙계천으로 내어졌다고 한다.

 

용의 머리가 바위에 부딪쳐 생긴 웅덩이를 용소(龍沼) 혹은 용추(龍湫)라 하고, 부처가 쇠스랑으로 찍은 자국을 부처막(佛頂)이라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5경 인암(仁岩)은 일명 어진바위로  맑은날 한낮에 어질 仁 (인)자 형상의 그림자가 생기는 바위이다. 지금은 바위 위로 나무가 자라면서 바위가 갈라지고, 나무 그늘로 자세히 볼수 없는 점이 아쉽다.

6경인 의각(義閣)은 임진왜란때 돈산 윤은보(尹殷甫)가 모재 김안국과 회재 이언적 양 선생의 위패를 8년간이나 모시고 청송 주왕산으로 피신하였다가 난이 끝난 후 다시 이곳에 위패를 안치한 일이 있었다.
난이 끝난 선조 33년 이광준(李光俊)이 향당의 유생과 협의하여 서원을 중건하고, 윤은보(尹殷甫)의 공을 의사(義士)라 칭송하고, 세운 비각이다.

7경 석탑(石塔)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빙산사지의 보물 제327호인  빙산사지오층석탑(氷山寺祉五層石塔)이다. 사액서원 빙계서원이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1868년에 훼철(毁撤)이 되기 이전에는 이곳에 서원이 있었던 곳이다.

8경은 곡식을 찧던 규모가  큰 물레방아이다

 

 

 계곡 가운데 돋보이는 큰 바위에는 빙계동 (氷溪洞) 이란 커다란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 글은 임진난 때 여기에 들른 명장 이여송 (李如松)의 필적이란 얘기가 전한다. 그리고 그 옆에는 경상북도에서 경치기 으뜸이란 경북팔승지일(慶北八勝之一) 이라고 새긴 비(碑)가 세워져 빙계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대변하여 주고 있다.

 

 자연냉풍기 빙계계곡 약도

 

 빙계계곡 빙계서원

 

 1경 빙혈((氷穴)은 말그대로 얼음구멍으로 계절마다 그 모습이 다르다.
입춘 무렵이면 냉기가 들기 시작해 하지 무렵에 얼음이 얼어 영하 4℃ 정도를 유지하다가 가을의 문턱인 입추부터는 녹기 시작해 동지때는 영상 3℃정도의 기온을 유지하는 신비스런 돌구멍이다

 

''''''''''''''''바로아래 너비가 1척이고 잴 수 있는 깊이가 5척이고 그 밑은 휘돌고 굽어져 있어 깊이를 측량하기 어렵다.
입하 후에 얼기 시작하여 더울수록 얼음이 단단하여 지고 흙비가 오면 얼음이 풀린다. 봄과 가을에는 덥지도 춥지도 아니하며 겨울엔 따뜻한 기운이 봄과 같다''''''''''''''''라고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되어 있다.

 

 2경 풍혈(風穴)은 찬바람을 내뿜는 바람구멍으로 마을로 오르는 왼편 길가의 빙산에는 여러개의 크고작은 바람구멍 돌틈이 있는데, 여름에는 찬바람이 겨울에는 더운 바람이 나오는 곳이다. 이중 찬바람의 세기가 으뜸인 풍혈은 빙혈((氷穴)위쪽의 돌구멍인데 얼마나 찬바람이 나오는가하면 큰 강당의 대형 에어콘에서 내뿜는 냉기보다 더 차 구멍(風穴)에 들어가 수분을 지나면 피부에 소름이 돋는다.

 

 

 

 

 계곡 가운데 돋보이는 큰 바위에는 빙계동 (氷溪洞) 이란 커다란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 글은 임진난 때 여기에 들른 명장 이여송 (李如松)의 필적이란 얘기가 전한다. 그리고 그 옆에는 경상북도에서 경치기 으뜸이란 경북팔승지일(慶北八勝之一) 이라고 새긴 비(碑)가 세워져 빙계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대변하여 주고 있다.

 

출처;의성군청&조선일보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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