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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우 (太宗雨) - 음력 5월 10일 내리는 비|

 

 

 

 

 태종우(太宗雨)


연려실기술에는

태종(太宗; 1367년 음력 5월 16일 ~ 1422년 음력 5월 10일, 재위 1400년 ~ 1418년; 고려, 조선의 문신이자 조선의 제3대 임금)의

최후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태종 말년에 큰 가뭄이 닥쳤다.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지방의 논은 갈라졌고 밭은 타들어 갔으며 백성들은 풀뿌리로 먹을 것을 대신했다.

오랜 가뭄으로 민심은 날로 더욱 흉흉해져 갔고 백성들의 생활은 도탄에 빠져들었다.
...
처음에는 태종도 각 고을 관찰사들을 불러 민심을 수습하지 못하는 것을 꾸짖었으나

오랜 가뭄으로 곡식이 없고 설상가상으로 괴질까지 번지고 있다는 말을 듣자

태종은 가뭄 속 땡볕 아래 종일토록 앉아 하늘에 비를 내리게 해달라고 빌었다.

 


태종은 죽기 전까지도 기우를 위하여 노력하다가 세종 4년 5월 10일 임종할 때

 “내가 죽어 영혼이 있다면 반드시 이 날만이라도 비를 내리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후 태종의 기일인 음력 5월 10일에는 어김없이 비가 내렸는데, 사람들은 이 비를 태종우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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