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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방

원앙새와 신흠의 사랑시

 

날아오른 원앙새

 

동쪽 마을 아가씨 버선 벗고서

서릿발처럼 흰 발로 시냇가를 밟네.


시냇머리 노 젓는 저 도령은 누구일까?

연꽃 꺽어 들고 서로 정담을 나누네.


배 타고 함께 간 곳 알 수 없는데

저쪽 포구에 놀라 날아가는 원앙새 한쌍.

 

 

채연곡採蓮曲               

東隣女兒脚不襪   동린여아각불말

兩足如霜踏溪渚   양족여상답계저


溪頭蕩櫓誰家郞   계두탕노수가랑

手折荷花笑相語   수절하화소상어


移舡同去不知處   이강동거부지처

別浦驚起鴛怏侶   별포경기원앙려

※ 作者 ; 신 흠 (申 欽 ; 1566 ~ 1628 )

 

 

 

 

 

 

                                   사진출처;한겨레신문,물바람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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