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온세상유람

케냐의 여성 할례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여성할례는 아프리카와 중동의 28개국에서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수단에서는 전체 여성의 90%, 이집트는 80%, 소말리아는 89%, 에티오피아는 90%, 지부티는 98%, 나이지리아는 50% 이상의 여성들이 할례를 받는다. 아프리카를 포함한 22개국에서 1억 3천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할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매년 시술을 받는 여성들의 수는 200-300만 명이며 하루에만 6,000명 정도의 여자 아이들이 할례를 받다 죽음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케냐는 1990년에 일부 형태의 여성할례를 금지했으나, 매년 6,000여 명의 케냐 여인들이 할례를 받고 있다. 케냐 서부 키시족은 할례 비율이 97%에 이르고 마사이 여성 중에서는 89%가 할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케냐 가족협회는 케냐의 64지역 중 49곳에서 여성할례가 행해졌다고 보고했다.우간다의 최근 통계는 지난 10년 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02년에는 4천여 명의 소녀들이 할례를 받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탄자니아에서는 킬리만자로 지방, 마라, 아루샤 북부와 싱기다 도도마 중부 지방에서 여성 할례가 널리 행해지고 있는데 아루샤에서는 80%이상, 도도마에서는 68%, 마라에서는 44%의 여성 할례율을 보이고 있다. 탄자니아의 지역 개발부 산하 여성 및 아동 담당처는 전국적으로 11-15세의 소녀 중 32%가 여성 할례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할례 시술 금지에도 불구하고 2001년 10월, 탄자니아 마라 지역에 있는 4천 명 정도의 12-26세의 여자들이 할례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탄자니아 미디어 여성 협회에 따르면 1999년 이 지역에서 여성 할례 의식을 시행하다 6천 명 중 25명의 소녀들이 사망했다고 한다.

모리타니아의 정부 보고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모리타니아의 소닝케(Soninke) 종족 여성의 92%가 할례 시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른 종족들이 27%에서 72%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아주 높은 수치이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여성 할례가 성행하는 국가 중의 한 나라이다. 1997년 미국 기금으로 운영되는 한 기관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이집트 성년 여성의 10명 중 8명이 여성 할례 시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 수치는 최근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아직도 10명 중 7명이 이 시술을 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¹

일부다처제가 보편적인 아프리카나 이슬람권에서 남편이 모든 아내를 성적으로 만족시켜 주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아내의 외도를 막아 보려는 남성 우월주의 사회의 여성인권 유린에서 비롯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특정 지역(또는 부족)에서는 여성의 성적 욕망을 악마의 장난이라 생각하여, 여성을 악마의 접근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이유로 여성할례를 자행하기도 한다. 이처럼 선악의 종교적 성격에 의한 시술은 여성할례를 시술보다는 의식행위로써 '할례의식'으로 부르기도 한다.

여성의 성기에서 성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제거하여 성적인 쾌감을 평생 느끼지 못하게 만들어 여성이 성욕을 품거나 외도를 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는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5천 년이 넘는 오랜 관습으로 인해 할례를 받지 않은 여성은 결혼조차 할 수 없다. 정숙하며 순결한 여성이라는 것을 이 의식을 통해 증명하기 때문이다. ¹³

여성 할례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들은 여성 할례는 오랜 시간 지속되어온 전통이며 알라가 여성할례를 지시하였다고 말하기도 한다. ¹ 여성 할례를 하여 여성이 청결해 진다고 믿기도 한다. 일부 사회에서는 여성할례에 대한 단어로 '세정' 혹은 '정화'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며, 일부 부족들은 할례를 받지 않은 여성들은 음식이나 물을 취급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음핵에 독이 있어 남성이나 아이들에게 독을 전파할지도 모른다는 속설들을 전파하기도 한다. ¹

일부 사회에서는 음핵과 음진은 여성 신체 에 있는 남성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여성 할례 의식을 여성이 완전한 여성이 되는 관문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또한 여성의 음부 봉쇄의 시술은 젊은 소녀의 처녀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아내로서의 정절을 유지해 준다고 주장한다. 할례시술을 받지 않은 여성들은 그들 자신의 성욕을 억제하는 신뢰성이 없어 정숙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¹

그러나 여성 할례는 이슬람교가 생겨나기 전에 이미 시작되었으며 최초의 할례시술은 약 1,400년 전에서 길게는 4,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쿠란이 특별하게 여성할례 시술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는 않는다.

 

 

 

                                                                                         출처;다음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