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나 비온 뒤 발품 팔아야 산은 절경을 허락한다
제13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대상작은 가야산의 운해
» 제13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대상인 권순혜씨의 ‘운해 넘는 가야산’
국립공원의 멋진 경관을 구경하고 누구나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는다. 그러나 눈으로 본 것만큼 사진이 멋지지는 않게 마련이다.
작품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아주 쉬운 요령이 있다. 구름이 바다처럼 산등성이를 감싸고 있는 모습을 찍는 것이다.
문제는 아무 때나 운해가 끼어 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른 새벽이나 비 온 직후 등에 그런 모습이 나온다. 발품과 시간품을 판 사람에게만 산은 절경을 허락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5일 발표한 제13회 사진공모전 수상작에도 이처럼 구름과 산이 어울린 멋진 경치를 촬영한 작품이 다수 올라있다. 대상을 받은 원순혜씨의 ‘운해 넘는 가야산’은 가야산국립공원 칠불봉에서 9월 오전 6시께 능선에 비친 햇살과 운해 사이로 보이는 산의 모습을 마치 동양화처럼 표현했다.
공단은 이번 수상작과 과거 수상작을 누리집에 공개했다.
■ 구름과 산을 멋지게 표현한 제13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주요 수상작
월출산 ‘육형제봉의 새벽’ 김미숙 ㅡ 최우수작
월출산국립공원에서 어느 봄날 새벽, 특수촬영 기법으로 별들의 움직임과
육형제봉을 생생하게 표현하여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 최우수상 수상작인 신현화 작 ‘도봉산의 초가을’.
» 우수상 수상작인 박진호씨의 ‘무등산 산너울’.
» 우수상 수상작인 조국제씨의 '북한산 일출'.
» 우수상 수상작인 이상헌씨의 ‘계룡산 전경’
출처; 한겨래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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