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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신비

코스모스와 가을풍경/윤동주의 코스모스

 

 

 

 

 

 

코스모스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시 윤동주

 

구절초와 푸른 가을하늘

 

 

경주남산에서본 가을들녁

꽃무릇과 첨성대

 

나무그림자가 있는 내물왕릉

부용화가 홀로 피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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