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서원은 포은 정몽주(圃隱 鄭夢周), 회재 이언적(晦齋 李彦迪), 한강 정구(寒岡 鄭逑) 선생 등 세 분의 선현을 봉향(奉享)하는 서원이다. 포은 선생은 고려 말에 친원파와 대립하다 언양에 2년간 적거(謫居)하면서 충절의 정신을 심어주었고, 회재 선생은 경상도 관찰사를 지낼 때 반구대을 유람하며 도학을 심어주었으며, 한강 선생은 영남 예학(禮學)의 선구자로서 반구대에서 만년을 보냈다. 반구서원은 언양 지역 유림이 3백여 년 전인 조선 숙종 38년(1712년)에 건립하여 세 분 선현을 봉향하면서 충절, 예학, 도학의 정신을 이어받으며 향풍(鄕風)의 진작에 힘써 온 곳으로, 오늘날 상경하애(上敬下愛)의 풍속과 유교의 가르침에서 우러난 조상숭배 사상이 미풍양속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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