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은사 절터
이견대
일출의명소인 문무왕 수중릉
고려시대 김부식(金富軾)이 펴낸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라본기(新羅本紀)에 수록된 인물설화. 신라 제30대 왕으로 태종무열왕의 맏아들인 문무대왕(661-681) 법민(法敏)에 관한 이야기이다. 문무왕이 국가를 지키기 위해 죽은 뒤 동해 바다 속에 묻혀 호국(護國)의 용(龍)이 되었다는 이야기의 성격 때문에 ‘호국룡 설화’라고도 한다.
문무왕은 자신이 죽으면 동해 어귀의 큰 바위 밑에 장사를 지내라고 유언한다. 용으로 화하여 나라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왕이 세상을 떠나자 유언에 따라 장사를 지냈는데, 사람들이 장사지낸 그 바위를 대왕석(大王石)이라 한다.
그런데 <<삼국유사>> 기이(紀異) 문호왕(文虎王) 법민 조(條)에는 왕이 지의법사(智義法師)와의 대화에서 사후에 호국대룡(護國大龍)이 되어 불법(佛法)을 숭봉하고 나라를 수호하겠다고 하여 호법왕(護法王)이 되고자 하기도 했다는 기록도 나온다.
이 설화는 문무왕의 수중릉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대왕왕(大王岩)과 신문왕(神文王)이 선왕의 뜻이 성취되도록 기원한 감은사(感恩寺)와 득천을 바라본 이견대(利見臺)가 있는 경북 감포 일대에 전승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