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같은 해운대 *
지인의 안내로어렵게 찾아간곳
막상다다르고 보니..
제일 높은 빌딩
젊은 관리요원에게
각서까지 쓰고
한시간을 대기하고 있다가
80층까지 에레베타로..
두번이나 갈아타고
얼마를 올라 갔을까?
귀가 멍~
몸이 흔들린다
괜스레 후회도 된다
큰딸아이 사는 27층 아파트도
한번 갔다오면
속이 울렁거리는데
이넘의 사진이 뭐라고...ㅎ
몇시까지 내려와야한다는 다짐과
위험방지교육을 받고
발아래 펼춰진 풍광을 본다
흐미 !
단독주택에 길들이진 몸뚱아리가
큰시련에 시달린다
멍한 두려움보담
다시는 못볼것같은 귀한풍광에
그냥
모든거 내 맡겨본다
심한 박무현상에
좋은사진은 담기 힘들지만
이 순간을 놓지고 싶질않다
열심히
눌러본다.
렌즈가 맞질않는다
ㅎ 이제와서 후회하면 바보지...
전문가도 아닌데
억지로라도 맞춰야지..
그래도 큰경험이다..
이제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와우 !
넘 멋지다 !!!
멀리 청사포까지 이으지는 해운대 풍경
이제 해수욕장은 조용하겠지?
드라마 해운대연인들은
어드메서 촬영했을까?
저 빌딩에 사시는분들은
과연 어떤분들일까?
나는
누가 그저와서 살아라해도
몬살겠다..
저 길따라 조그마한 고개만 하나 넘기면
옛날 내가다니던 직장이 있고
바로 밑 성냥감같은 아파트15층에
막내처남넘이 살고 있는데..
동백섬도 누리마루건물도
조선비치호텔도
해운대백사장도
가끔씩 가는곳인데...
광안대교도 담아보지만
너무 어렵다.
열심히 담아 보지만
나에겐 한계다
모든게
모자라고 아쉽다
내공이 필요하고
또한 장비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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