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신비

코스모스

문선비 2024. 10. 24. 16:45

-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집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오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