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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방

매화시

 

장수매 ;꽃은 작지만 일년내내 꽃이피어요.

 

 

백설이 자자딘 골의 구름이 머흐레라

반가운 매화는 어늬 곳의 피였는고

석양의 홀노 이셔 갈곳 몰라 하노라

                     ~이색(李穡;1328~1399)

<해설>

흰 눈이 녹아 없어진 골짜기에 구름이 또한 험악하게 일어나는 구나.

꽃 중에 열녀라고 하는 보기에도 반가운 매화꽃은 어느 곳에 피었을까?

다 기울어진 날에 혼자 서 있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구나.

 

 

 

 

    매화도 눈 같고 눈도 매화 같고

     흰 눈 내리기 앞서 매화가 피네.

     알지라 하늘과 땅의 맑은 기운 임을

     모름지기 눈 밟으며 매화보러 오리라

              

                 -  서거정-

 


개울물 맑고 얕은 매화 핀 강남인데
황혼에 달이 뜨니 가서 한몫 들고지고.
늙은 목은 병 치른 후 말솜씨가 늘어나서,
암향이니 소영이니 청담속에 자주드네

 

매화와 청담/ 이색(李穡)

 

 

 

 


       獨倚山窓夜色寒  /  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기운이 차가운데

      梅梢月上正團團  /  매화나무 가지 끝에 둥근 달이 떠 오르네

    不須更喚微風至  /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도 이니

自有淸香滿院間  /  맑은 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 차네

 

 퇴계(退溪) 이황(李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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