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너무 맑으면
청명한 가을 하늘은 아름답고 좋지만 비가 온후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햇살이 너무 맑으면
눈이 부셔 하늘을 제대로 볼 수가
없듯이
손님을 맞이할 때
먼지 한 점 없이 깨끗하게 한다는 이유로 너무 톡톡 털면
그 집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덕담을 나누며
오래도록 머무를 수가 없게 됩니다
모든 것이 차고 넘치지 않을 정도가 좋은 법입니다
유리창이 너무 투명하게 깨끗하면 나르던
새가
부딪쳐 떨어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듯이
삶이 너무 깨끗하고 물방울을 튀기면 그 집에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나지 않아 주변에 같이
어울려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없게 됩니다
흐르는 물에도 수초가 자라지 않고 물이 너무 투명하고
맑으면 물고기가 자기 몸을 숨길 수
없으니
물고기가 그곳에서
살지를 않습니다
물에는 물비린내도 나고 수초가 적당히 있어야 물로서
제 몫을 다하는 생명이 살 수 있는 물이
됩니다
나무도 가지가
하나도 없으면 새가 날아와 앉지도
않고
새가 그 나무에는 둥지도
틀지 않습니다
가지 없이 꼿꼿하게 자라면 오래 살아남지 못하고
도벌꾼에 의해 나무가 빨리 목숨을 잃게 되는
법입니다
나무에 시원한
그늘이 없으면
매미도 그
나무엔 앉지를 않습니다
나무에 가지가 없으면 바람도 쉬어가지 않고
흔들고 바로 지나갑니다,
나무에 가지가 없으면 꽃도 피지 않고
열매도 달리지 않는 쓸모가 없는 나무가 됩니다
즉 다시 말해서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내가 쓰고
남으면 썩혀서 버리지 말고
모자라고 없는 사람과 나눌 줄 알고 베풀면 나의 행복은
두 배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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