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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상유람

페루의 별난 볼거리

 

비가 그칠 무렵 마추픽추와 그 주변 골짜기에 큼지막하고 또렷한 무지개가 걸렸다. 잉카인들이 숭배했다는 태양의 신이 꽤나 영험한 듯하다. /변희원 기자

 

마추픽추 유적지에 오르면 작은 오두막처럼 생긴 쉼터 겸 전망대가 나온다. 변덕스러운 이곳 날씨에 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쉼터에 모여들었다. /변희원 기자

 

파라카스 국립공원의 사막. 켜켜이 주름이 진 보드라운 땅에 발자국을 내기가 황송할 정도다. /변희원 기자

 

사진을 찍겠다는 시늉을 하자, 천을 짜던 소녀는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변희원 기자

 

티티카카 호수 한가운데 떠 있는 섬 ‘우로스’. 학교 교실만 한 섬에 두 가구가 살고 있다. /변희원 기자

 

마추픽추에 오기까지 관광객들이 꽤나 고생한 걸 아는지 모르는지, 이곳에 사는 알파카는 마추픽추를 굽어보며 한가로이 풀이나 뜯어먹는다. /변희원 기자

 

잉카인들의 ‘작물재배실험실’이었던 ‘모라이’. 계단의 층계마다 서 있는 작은점들이 사람임을 감안하면, ‘ 모라이’의 전체 크기가 가늠이 될 것이다. / 변희원 기자

 

4000m 높이의 땅에선 구름이 머리 위에 닿을 것만 같다. 바람 한 점 없이 적요한 티티카카 호수는 하늘을 그대로 비춰낸다. /변희원 기자

 

페루 파라카스 국립공원 내에 있는 사막엔 식생(植生) 하나 없었지만, 을씨년스럽긴커녕 관능적이었다. /변희원 기자

 

파라카스 국립공원이 있는 이카 지역을 떠나 잉카 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에 도착했다.전 세계의 배낭 여행객들이 모여드는 쿠스코의 중앙광장엔 스타벅스와 노스페이스, 그리고 한국 식당까지 있었다

 

해발 3400m의 고도(古都)까지 온 이들은 마추픽추를 구경하거나 잉카트레일(잉카인들이 마추픽추까지 드나들었던 산길)에서 트레킹을 하기 위해 왔다. 마추픽추는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112㎞ 떨어져 있다. /변희원 기자

 

마추픽추는 책이나 사진에서 봐왔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너무 똑같아선지 산에 올라 사진에서 나오는 그 각도로 전경을 내려다봤을 땐 별로 놀라지도 않았다. /변희원 기자

 

사람들이 왜 ‘마추픽추, 마추픽추’라고 하는지는 가까이서 봐야 알 수 있다. 20t이 족히 나가는 돌을 바위산에서 잘라내 신전과 집을 지었는데, 돌과 돌 사이엔 접착제를 쓰지 않았다. 돌을 마모시켜 서로 맞물리도록 쌓았다는 얘기다. 잉카제국이 정복한 부족민들을 노예로 삼아 지었기에 가능했다. /변희원 기자

 

출처;조선닷컴